혹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서술하는 것을 꺼리기도 하지만 나는 나에 대해 사색하는 것을 매우 즐기는 편이다...


알파벳 "S"로 풀어나가는 나에 대한 잡념글...


왼쪽 그림은 인터넷 어딘가에서 발견한 것인데... 요즘에는 사진을 맘대로 퍼가도 저작권 문제가 거듭되어서 써도 되나 모르겠다... 쥐도 새도 모르게 고소당해서 영장부터 날라오는 추세라고 하니... 어찌보면 삭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올바른 변화 방향이니까... 자기 것이 아니면 조심하는 수 밖에...



Swimming...


언제 시작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부분은 서울 봉천동에 살 때, 당시 삼육재활센터라는 곳을 열심히 다니던 어릴 적 모습... 그 땐 그렇게도 락스 물 냄새가 맘에 들었는지, 물이 무서웠음에도 꾸준히 다녔던 것 같다- 결국 자유형 하나 제대로 익히지 못 하고 물 공포증이 심해졌지만...


신문에서 물놀이 갔다가 빠진 아내를 구해낸 남자 이야기를 접하고였나- 다시금 수영이 할 생각이 났던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마침 예쁜 여성 강사가 아침 반을 지도하고 있었기에 새벽 6시 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열심히 수영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2년씩이나!!!) 지금이야 다른 영법은 잘 몰라도 자유형으로 수 Km는 갈 수 있다. 조만간 인명 구조 자격증에 도전해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에 구할 수 없다면 그보다 슬픈 일이 있을까- 구조의 기술(?)을 제대로 배워두고 싶어-


SNU...


과학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왜 그렇게도 KAIST가 싫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왜 그렇게 꺼려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결국 3년간을 채우고 남들만큼(?) 노력한 끝에 In Seoul...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대학 생활이었다. 자유로운 만큼 책임이 뒤따랐고, 성격이 많이 바뀌어갔다. 말하자면 극에서 극으로... 이전까지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다면, 대학에서는... 지금도 친구들이 진저리 칠 만큼 오버스럽고, 과장되고, 호들갑떨고... 뭐 그런... 나도 나를 잘 모른다.


Synthesis...


난 예술이란 것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다. 유식하지 못 해서 예술에 대해 철학적으로 서술하지는 못 하지만 왠지 멋지다. 근데 그러한 예술과 화학이라는 학문을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연결해 주신다.


"화학은 자연에 대해 탐구하면서 無에서 有를 이끌어 내는 예술과 같은 학문이란다"


...낚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래서 아직 화학을 공부하고 화학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다. 한 번 생각한 것이 계속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발전되니 결국 약을 합성하는 화학 연구야말로 예술적이라고 결론짓게 되었다. 그래서 대학을 순식간에(?) 졸업하고는 약 합성 연구실에 들어갔다. 생각이 생각을 낳으면 결국 빠져 나올 수 없는 생각의 블랙홀로 빠지고 만다. Web에서 사용하는 'endthink'라는 ID는 이런 블랙홀이 싫어서 만든 것이다. 생각의 끝. 이라는 뜻으로 End of the Think의 준말이랄까. (정말 잡념의 연속이구나-)


Single...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혼자 지내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그 땐 참 적응하기 힘들었다. 부모님 뵈러 집에 나오면 맨날 속상한 얘기하면서 울어대서 부모님의 걱정을 한층  Upgrade 시켜드린 기억이 난다. 대학원을 거치면서 자취를 할 때에는 요리로 뭔가 태워먹기도 하고 한창 실험을 방에서 했는데, 참 재미있었다. 결국 결론은 나중에 난 가정이 생기면 요리보다는 설겆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 연애 안 하고 지난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어간다... 혼자라는 것. 의외로 적응이 쉽다. 벌써 29세가 되고 보니, Single을 벗어나는 일 = Marriage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나만의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지만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동생도 결혼했겠다, 내가 가정을 이루어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면 이제 부모님의 걱정이 사라질텐데...


최근 '못 말리는 결혼' 이라는 일일 시트콤을 종종 보고 있다... 앙숙 집안의 아들, 딸이 서로 결혼하겠다고 하여 좌충우돌 이야기가 벌어지는... 보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와 결혼 문제와 이성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흥미롭기도 하고 내가 저 입장이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도 하고... 후후. 전형적인 외톨이의 생활패턴인가? (...) 뭐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다. 경험으로만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을테니...


Samsung... 그리고 또다른 S...


어쩌다보니 몸담았던, 몸담을 소속이 전부 S로 시작한다... SNU... Samsung... 그리고 또다른 S... (훗) 소속은 S인데 왜 몸은 S 라인이 아닌걸까- (...모냐 이건) 사회를 처음으로 느낀 곳이 Samsung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그 곳을 떠나려는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어두운 면, 더러운 면, 딱딱한 면을 조금 보았고, 그런 면에서 밝게 생각하는 법과 우울하게 생각하는 법을 동시에 보았다. 역시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A=1점으로 시작하여 Z를 26점으로 계산했을 때에 Attitude가 100점짜리 단어라는 예전 조선일보 기사가 생각난다. (조선일보 기사 중에 제일 읽을만 했던 것 같군.)


사람 사이에 관계가 있고, 그러한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상책이다. 회사는 일이라는 것을 통해 이윤을 얻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지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관계로 인한 Stress. 이 것 때문에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러니) 지금까지 오면서 절대 잘 해 왔다고는 생각 안 한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쓸데 없는 말을 줄이고, 생각하는 바를 1/3만 이야기해야 한다. 알면서도 쉽지 않다. 계속 그렇게 되길 바라면 언젠가는 바라는 대로 된다고 믿는다.


Service...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서비스로 음악을 싣는다... Blog라는 게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숨기고 싶은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매체라고 하는데, 혹시나 있을지 모를 내 글을 읽어 주는 분을 위한 서비스라 하겠다. (훗) 역시나 저작권법으로 인해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영리 목적이 아니면 퍼가지 못 하게 하는 듣게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글쎄... 몸을 일단 사리지 않고 올려본다. 제제가 있으면 음악만 삭제...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 OST 전부...







      Reflection  |  2008.03.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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