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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이와 박정현의 앨범이 공교롭게(?) 둘 다 6집이라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들의 6집 대표곡들을 곱씹어 보았다.

한꺼번에 JukeBox를 만드는 기능도 있고 참 좋은 블로그구만; (간접 선전?)

[##_Jukebox|gk26.mp3|토이 - 뜨거운 안녕 (Vocal 이지형)|ek17.mp3|박정현 - 눈물빛 글씨|fk25.mp3|델리스파이스 - Missing You|gk30.mp3|조규찬 - Baby Baby|gk29.mp3|김장훈 - 난 남자다|gk27.mp3|김현철 - 거짓말도 보여요|gk28.mp3|이승환 - 그대는 모릅니다|autoplay=0 visible=1|_##]



대표곡만 모은 것이고 각 순서대로 앨범은 다음과 같다-

토이 6집 - Thank You
: 왠지 날로 먹는다는 느낌이 강한 객원가수 퍼레이드. 그래도 노래 좋으니 인정;
  방송에 나와서 "왜 직접 안 불러요?" 하는 DJ 질문에 예전에 LIVE 할 때 비웃던
  청중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아서. 라고- 이런 소심한 녀석 같으니라고.

박정현 6집 - Come To Where I Am
: 내 블로그에 두 번째로 등장하는구먼. Lena씨는 목소리로 보나 외모로 보나 딱!! (응?)

델리스파이스 6집 - BomBom
: 이 그룹의 음악은. 가까이 하기에도 멀리 하기에도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 그만큼 신비로움.

조규찬 6집 - 해빙
: 어두운 도화지를 등 뒤에 달고 다니는 듯한 우울한 기분의 목소리. 하지만 절제됨.

김장훈 6집 - INNOCENCE
: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슬픔을 이야기 하기에 좀 더 진실되어 보인다.

김현철 6집 - 거짓말도 보여요
: 평론가들은 그를 "적절한 시대에 등장한 감성의 영웅" 이라고 표현하는데- 글쎄...
  영웅까지는 아니라도 80년대의 감성과 90년대의 문화를 아우르는 능력은 좀 있는 듯.

이승환 6집 - The War In Life
: 말 할 것도 없는 감정 표현의 달인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팬 역할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그의 음악을 들어도 생활의 일부로 느낄 뿐. 잔잔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목소리는 일품!


모아 놓고 보니 더더욱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하나-

전부 슬픈 가사. 겨울에 어울리는 가사. 이별한 후의 개인적인 느낌을 읊은 가사.

지금과 같이 쌀쌀하기 그지 없는 날씨에 어울리는-



...자, 이제 글이 삼천포로 빠져야 할 시간이다- (...개인적인 잡념으로 연결되는;; )



가끔은 가수라는 직업이 부럽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내뱉을 수
있는 매체가 있지 않은가. 내가 음악에 끌리는 이유도 다 그런 맥락이다.

평범한 인간은 오직 "말"로만 자신의 감수성을 표현할 뿐이다.

하지만 그 말이라는 게 너무 날카로워서 감수성을 표현하기에 좋은 수단은 아니다.



"당신은 감수성이 너무 예민해요. 이지도르.
처음엔 그게 당신을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만,
나중에 가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 腦 》 -



'감수성'은 불꽃과 같은데, 너무 거세게 타오르면 안 된다.
가끔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철한 지성이 동반돼야 한다.
불꽃의 크기를 절제하는 것과 오래동안 같은 크기의 불꽃
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아- 쉬운 것은 하나도 없구나.



      Polyphagia  |  2007.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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